기계공학을 전공한 30대 직장인 입니다. 

작년 10월 한솔아카데미를 알게돼서 필기, 실기 모두 인강을 듣고 건축설비기사 자격증에 최종 합격했습니다.

회사에서 소방시설 관련 업무를 하다가 설비에 대한 지식을 건축설비 전반으로 넓히고 싶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필기]

작년 10월 말에 인강을 듣기 시작해서 올해 2월 시험보기 전까지 꾸준히 들었습니다. 원래 지금까지 기사 필기시험을 볼때는 공부를 하나도 안하고가서 60점 간신히 넘겨서 합격하고 실기 때만 인강을 들었었습니다.

이번에는 자격증 취득도 하나의 목표이긴 하지만 지식을 넓히고 싶은 마음이 강해 인강을 신청해서 들었습니다.

4개월 동안 공부하다보니.. 인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듣고 기출문제 수록된 것도 빠짐없이 다 풀어보았습니다. 강의만으로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은 건축기계설비기술사나 공조냉동기계기술사 분들이 남긴 블로그 글도 찾아보면서 공부했습니다.

이론 강의를 들을때는 내용이 너무 방대하다고 느껴졌는데, 이론을 다 듣고 과년도 강의를 듣다보니 똑같은 문제가 반복된다고 느껴져 마음이 조금 편해졌습니다.

남재호 교수님 강의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고 감사한 것은 건축관계법규를 기억하기 쉽게 설명해주신 부분입니다. 아직도 귓가에 맴돕니다. '문집주장종~'

무식하게 시간을 때려박아 공부하다보니 필기는 합격은 했는데, 필기시험을 보고나서 실기를 준비하려니 실기시험 공부할 시간이 너무 적었습니다.

[실기]

필기에 합격하고 바로 조성안 교수님 인강을 등록해서 9주 동안 공부했습니다. 인강은 7주 듣고 나머지 2주는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조성안 교수님 목소리도 너무 좋고 설명을 잘해주셔서 인강을 다 듣고싶었는데 시간이 제한적이라 1단계 정규과정은 과감히 패스했습니다.

2단계 정규과정 이론부분을 다 듣고 과년도 문제는 2023년부터 2017년까지만 인강을 들었습니다. 2017년를 목표로 한것은 아니고 2주는 꼭 복습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인강을 쭉 듣다보니 2주 남았을때 2017년 과년도 해설 강의까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이 말씀해주시는것처럼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졌는데 계속 강의를 듣다보니 어느순간 이해가 되고 숫자만 달라지지 원리는 다 거기서 거기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주가 남았을때 과년도 기출 문제를 백지에 혼자 풀어봤습니다. 강의를 들을때는 이제 이해가 다 됐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실수를 너무 많이해서 깜짝놀랐습니다.

과년도를 풀어가면서 제가 어떤 문제에 어떤 실수를 하는지 하나씩 적어보았습니다. 문제 풀때 실수를 줄이고 싶어서 아무리 귀찮아도 모든 계산 과정에서 단위를 항상 기재했습니다.

강의를 들은 17년도 기출문제까지 직접 풀어보니 시험이 3일 정도 남았습니다. 어떤 실수를 하는지 적었던 실수노트?는 A4용지 1장 분량이 나왔습니다. 

남은 3일동안 23년~17년 문제를 다시 한번 풀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처음 풀때부터 실수 없이 풀었던 문제는 눈으로만 다시 풀고, 실수했던 문제들만 손으로 적어서 풀었습니다. 그리고 시험장에서는 책은 다시 안보고 A4용지에 적은 실수노트만 한번 읽어봤습니다.

시험문제를 처음 받았을때 크게 어려운건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문제를 다풀었을때 시간이 남아서 검산하기 위해 한번 더 풀었습니다. 

그리고 발표를 기다리다보니 이렇게 합격해서 후기를 남기게 되었네요.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엄청난 전문가가 된 것은 아니지만, 강의 듣기 전의 저와 비교를 하면 그래도 시야가 조금은 넓어졌다고 느낍니다.

훌륭한 교수님들께 배울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