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건축직 일을하다가 일하는 곳에서 기계설비유지 관련 법이 2022년도에 바뀌었다고 해서 설비 자격증이 있으면 추후에도 도움이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관심이 생겼습니다. 하루라도 젊을때 도전하자....저도 벌써 49살이라서요..ㅜ.ㅜ..
1. 필기시험
설비에 대한 지식은 덕트, 위생배관등 공사하면서 들었던 것이 전부였습니다. 돌아가는 시스템등은 전무였습니다. 필기는 그냥 서점가서 최신 기출문제집을 샀습니다. 싼거로...내용을 이해하거나 읽어 보는건 포기....한달동안 쇼부 보자 이마음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책을 2개로 쪼개서 스카치테이프로 마구리 붙이고....최근5년도만 답을 문제에 표시해서...이문제의 답은 이거 하면서 5년치 보았습니다.
역시 처음에 1회분 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20문제 보는데도 1시간 넘게 걸리기도 했어요. 다행히 건축관련 내용들도 있어서 빠른 부분도 있지만, 전혀 모르는 파트는 1시간~2시간 걸린 파트도 있었어요...이해 안가고, 안외워지면 넘기자 하면서 진도를 진행했어요....회를 거듭할수록 역시 진도속도가 빨라져요. 똑같은 문제거나 비슷한 문제가 나오니까 그문제는 자연 통과 되니까...훅훅 넘어가지더라고요...고민은 자주 안나오면 문제도 외워야 하나...잘 안외워지는데...그런 문제는 표시해 두었다가(빨간색 별표) 시험전날 다시 쭉 훓었습니다. 잘 안외워지는건 나중에도 잘 안외워져서...시험전날 다시 보는거로 했습니다.
CBT라는걸 처음 보아서 어떻게 하는거지? 궁금했어요. 컴퓨터에 마우스로 클릭, 클릭 하면서 문제를 푸는데 제 기억엔 한 60%~70%는 거의 똑같이 나오고 나머지는 헷갈리게 나와서 일단 똑같이 나온 문제는 무조건 다 맞아야 한다....정 모르는건 역시 3번이다...마음으로 시험보았는데...82점 ^.^....CBT가 좋은게 제출하기 버튼을 누루면 바로 점수가 쭉 뜨더라고요. 그래서 합격을 그자리에서 확인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시험장소를 선택해야 하는데 최대한 오픈하자마자 들어가서 집근처로 신청하는게 좋아요. 시간늦게 가면 집에서 점점 멀어질수 있어요.
2. 실기시험
필기시험 합격발표전에 미리 CBT제출하면서 알고 있었기에 실기시험 준비해야겠다. 뭐부터 하지 막연했습니다. 실기책은 뭘사고, 공부하지? 인터넷 검색하다가 한솔 조성안교수님꺼가 거의 돋보적이였어요. 그리고 분철해서 책도 받을수 있더라고요. 필기때는 제가 칼로 자르고 스카치 테이프 마구리 붙이고 했었는데....4권이나 되더라고요..
필기처럼 다른건 안보고 최근5년도만 파자 였습니다. 근데 미리 필기 합격할걸 알고는 있었지만 발표전까지 펜을 들기는 또 구찬더라고요. 내용도 잘 모르겠고, 책보니까 이상한 표들도 한가득이고...계산식도 복잡하고...너무 막연해서....생각한게
동영상 강의를 들어보자....합격자 발표 나기전까지는 5년치를 무조건 발표나기전에 듣자. 회사를 다니면서 하려니까 회식, 모임, 취미생활....하니까 정식으로 필기 합격자 발표 나기전까지 공부가 안되더라고요..사람 심리가 참...
동영상 강의 듣는데...중간에 무슨말인지 대충 이해 가다가...단위 어쩌고 하면서 숫자가 바뀌는데 뭔소린지...ㅡ.ㅡ;; 저게 어떻게 연관되서 갑자기 숫자가 바뀌는지 엄청 헷갈리더라고요. 막상 식은 Q=MC델타T 이 공식 적용이면 30%는 먹고 들어 가는데...
다행히 단위 정리해 두신 파일이 있고, 자주 나오면 문제 유형 몇개를 정리해서 올려두신 파일이 있어서...그거 출력해서 출퇴근 하는 지하철에서 짬짬히 보았어요. 지하철 타는 시간이 30분정도 되는데....시간 잘 가더라고요.
5년치 강의 1.7배속으로 쭉 듣고요. 이해 안가면 안가는데로 듣다 보면..실기도 비슷한 문제나 똑같은 문제가 반복 되는 패턴이 있어서...나중에 이해가 가더라고요...
교수님이 하신 말씀 중에 처음에는 막연하고 답답한데 나중에는 웃는다는 말이 무슨말인지 시간이 지나면 이해가 가지더라고요. 첨에 다 생소한 단어에 문제 푸는 방식도 첨보니까 답답한데...회를 거듭할수록 비슷하니까 나중에는 익숙하게 느껴집니다...10년치를 보는게 좋은데...시간이 안되면 최소 5년치는 들어야 되요...100% 안정권은 들려면 10년치 보시고, 시간이 없다 하시는 분들은 5년치....5년치면 합격할 확률이 60~80프로...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틀릴수 있어요...
5년치 들으니까 이제는 어떤 문제는 mc델타t=ka델타t....등등 자동으로 익숙해져요..적산문제 중에 어떤건 강의 안들으면 전혀 이해 안가는거 있으니까 강의 듣는거 추천...
그리고 필기 정식으로 합격자 발표나고, 실기 접수 하니까 거의 한달정도 시간이 남더라고요. 생각보다 많이 안남아요...그다음부터는 손으로 풀었어요...풀다가 어떤건 푸는데 어떤거 딱 막혀요..첨에 특히 단위때문에...해설보고, 문제보고 반복하고...그러다가 도저히 모르는건 다시 강의 그 문제 찾아서 들었어요...
전 식에다가 분자, 분모에 단위를 적었어요..그리고 나누고, 곱하고..그 식 자체에서 해서 없앨거 없애 버렸어요. 공기냐 물이냐..부피m3이냐 아니냐 보면서 곱하면 이거 몇번하다 보면 부피로 계산이다 무게로 계산이다 감이 오더라고요. 나중에 익숙해 지면 식에다가 안쓰고 뭐와 뭐를 곱하거나 나누면 뭐가 되니까....나중에 단위 고치면 된다고 하시는데...전 그 경지까지는 못가고...계산할때마다....식 자체에다가 단위를 다 넣어서...계산했어요...
실기도 문제 유형이 30~40개 정도? 이고, 거기서 조금씩 변형을 주는거 같아요. 40개정도 문제 유형만 확실히 하면 합격은 충분할듯해요. 어떤건 방위계수가 있고, 어떤건 차폐계수가 있고...이러면서 조금씩 문제패턴이 바뀌지만....어차피 한문제로 보고...유형을 익히면 되더라고요.
실기 시험보고 필기와는 다르게 결과를 기다려야 하니까...계속 공부를 해야 하나. 기다려야 하나 고민 많이 되요. 결과를 보니까 부분점수를 어느정도는 후하게 주시는듯해요. 시험보시다가 앞에꺼는 어느정도 다 쓰고, 뒤에서 실수 하거나 모를수 있는데...일단 다 쓰세요. 중간에 식 정리가 헷갈린다. 답은 알겠다 이런것도 전 있었는데...그래서 중간식 어떻게 채워야 되는지 헷갈리는데 답은 알겠는데...고민되서...일단 다 적었어요. 나중에 보니까 중간식 써야 할 곳에 다른거 쓰고 했는데....어느정도 부분점수 주신거 같아요..생각보다 점수가 많이 나왔어요. 그런 문제는 틀렸다고 생각해서.....점수를 뺐엇는데...어려운 문제도 앞에 1번, 2번은 쉬우니까 보통 그냥 몇개 더하면 끝나기도 하니까요...
시험보다 보면 시간 없다고, 한문제 정도 못풀수도 있고, 건너뛸수도 있을거 같은데...쉬운문제 무조건 다 적으셔야 되요. 어려운건 나중에 넣더라도. 다 점수에 넣어주시니까요.
회사 다니면서 짜증나는 일도 많고, 막 웃을 일이 별로 없었는데...합격자 발표 보면서..오랜만에 정말 기뻤습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의 이벤트....올해 초부터 준비해서...6월13일 발표까지 거의 반년만의 결과가 나오니까...그리고 스스로에게도 이제는 머리가 굳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도 있고, 테스트 해바야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딸아이가 이제 고1, 아들이 중3 이라서....거실 식탁에서 같이 딸하고 책피고 공부하는 맛도 좋더라고요. 아빠는 공부하라고 말만하고 방에 들어가서 유투브 보고..이런 얘기 안듣고, 같이 공부 하는 아빠가 된것도 스스로에게도 대견? ^^..하기도 하고요. 이제는 다른 공부꺼리를 찾아바야겠어요.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다시 한번 조성안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