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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열릴 듯 닫힌 문을 정신력으로 열어 젖히다.
백*호2025.12.31

안녕하세요 . 

이번 2025년 건축설비기사 3회실기 시험에 최종 합격하게되어 합격수기를 올립니다.

저는 2024년도 6월에 필기시험에 무난히 합격하였습니다. 그런데 필기시험 합격의 기쁨도 잠시, 투병중이시던 선친께서 갑작스레 작고하시는 바람에 두서없이 장례를 치뤘습니다.

선친을 제대로 케어하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함께 삶에 대한 허무함이 겹치면서 실기시험을 준비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 채 1년여의 시간을 방황하며 헛되이 보냈습니다.

어영부영하며 선친의 첫 기제사를 지내고 나서야 조금씩 마음을 추스를 수 있었고, 실기시험을 더 이상 미루지 말자는 생각으로 다시 시험에 도전하기로 결심한것은 8월 15일경이었습니다.

시험까지 남은 기간은 다소 짧았지만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 생각하고 다부진 각오로 공부에 임하였습니다. 하지만 필기시험 후 1년여의 공백으로 인하여 암기하였던 공식도 잊어버린데다 평소에 접해보지 못한 공식과 몰리에선도, 습공기선도를 이해하고 직접 도표를 그리고 단위환산을 하는 과정을 접하면서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독학을 하다보니 진도도 나가지 않고 포기하고픈 마음이 간절하였으나 한솔의 조성안 교수님의 강의를 접하면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져가다보니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공식들과 기본 개념들이 저절로 정리되었고 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도 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풀어갈수 있는 경지에까지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학습방법은 본문내용보다는 2018년도 기출문제부터 2025년 2회차 기출문제까지 최소 5회독이상 반복학습하며 단순히 답을 외우기보다는 문제유형과 문제에서 요구하는 개념과 공식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시험당일에는 컨디션도 좋지 않았고 오랜만에 치르는 시험이라 잔뜩 긴장한 탓에 전체적인 문제가 너무나 낯설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1번 문제의 몰리에선도는 너무나 생소하게 다가와 눈앞이 캄캄해지기도 하였지만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고나니 조금씩 안정을 되찾았고 평소에 손으로 익힌 감각들이 되살아나면서 차분히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기출문제에서 접하지 않았던 유형의 문제들도 있었지만 그동안 익혀온 공식과 개념을 응용해 마지막 종이 울릴때가지 문제를 풀어 나갔습니다.

시험을 치른 후 크나큰 해방감은 커녕 생소한 문제들에 대한 걱정때문에 자신감이 거의 없었던지라 시험 후 1주일 뒤부터 다음시험을 준비하며 공부하는 리듬과 공식을 잊지않기위해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크리스마스 이브 선물로 합격 소식을 확인하였고, 예상과 달리 83점이라는 고득점(?)으로 합격하여 기초와 개념정리에 대한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과 발표가 나기 전까지는 기출문제를 보다 폭넓게 공부하였다면 이렇게 마음졸이지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컸지만  결과적으로 합격을 하게되어 다시 한번 기문사와 조성안 교수님게 마음속 깊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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